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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많지만 돈 버는 블로그는 많지 않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이일희(25)씨의 돈 버는 블로그 ‘제닉스의 사고뭉치’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2003년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 이씨는 현재 얼리어답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취미로 블로그에 올렸던 리뷰가 점점 유명해지면서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보수를 받고 하는 리뷰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제품을 사용해 보고 좋지 않으면 ‘쓰레기’라는 표현을 서슴치 않으며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 때문이다. 관련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하는 꼼꼼함에 그의 리뷰는 네티즌의 신뢰를 받는다.

한 달에 제품 리뷰 의뢰가 얼마나 들어오고 보수는 어느 정도인가?

e메일을 통해 한 달에 4-5건의 리뷰 요청이 들어온다. 보수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건당 수십만원 정도 받는다.

보수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시중에 나오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얼리어답터의 매력이다. 내 의견이 제품에 반영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소비자로서 불편한 사항을 이야기하면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편이다. 한번은 국내 굴지의 전자기업 이사가 내 리뷰에 따라 시판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겠다고 해서 어깨가 무거워진 적도 있다. 물론 그 제품은 시판될 예정이다.(웃음)

원래 직업이 프로그래머로 알고 있다. 혹시 본업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 아닌가?

아직까지 그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노력대비 보수는 리뷰가 훨씬 낫다. 프로그래머란 일이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육체노동이기 때문이다. 제품 리뷰는 원래부터 좋아하던 일이기 때문에 즐기면서 할 수 있다.

블로그가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블로깅 자체가 굉장한 에너지를 요하는 지속적인 작업이다. 지치지 않고 블로깅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블로거도 정보의 가치창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프로그래머가 된 이유는?

7살 때 아버지가 사준 컴퓨터 때문이다. 컴퓨터의 매력에 푹 빠진 나는 미술학원을 가라고 준 돈으로 컴퓨터 학원을 끊었다.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컴퓨터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 돈을 받고 판 프로그램은 중학교 2학년 때 만든 도서대여점 관리 프로그램이다.

어려서 순진했다. 40만원에 그걸 팔다니. 중학교 때는 수업에 들어간 기억이 별로 없다. 학교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해 전산실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이제 보니 프로그래머가 된 것은 내 선택이 아니라 환경 탓이었던 것 같다.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부추기니 별 생각 없이 이쪽 길로 들어선 것이다.

기계와 어렸을 때부터 친했나보다

맞다. 내가 생각해도 기계와 정말 친한 것 같다. 운전면허도 주행 시험장에 가서 처음 핸들을 잡았는데 합격했다. 물론 친구가 알려준 공식 때문이었지만 나 자신도 놀랐다. 하지만 기계말고는 별로 친한 게 없다. 공부하고는 정말 안 친했다.

무척 어려보인다. 꿈은 무엇인가?

절대소비(소비를 하면서 돈을 버는 것)를 하는 것이 꿈이다.(웃음) 얼리어답터도 절대소비의 일종이다. 이건 반 농담이고 딱히 되고 싶은 것이 없으니 즐겁게 즐기면서 살고 싶다. 아. 랩을 좋아하는데 힙합 음악에도 관심이 많다. 프로그래머로서 단기적인 목표는 수천만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홍은미 [hongki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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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개의 손가락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색칠하는 파워블로거가 있다.

1급 뇌성마비 중증장애인 여인기(30)씨. 옆에서 지켜보니 오른쪽 네 번재 손가락(인지)이 컴퓨터 자판 위를 힘겹게 움직인다. 다른 손가락은 뜻대로 움직일 수 없다. 하얗게 비어 있던 모니터에 깨알 같은 글씨들이 천천히 들어차기 시작한다.

A4 용지 1장 분량의 글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1시간.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아톰의 장애학’은 이렇게 긴 호흡과 인내심 속에 태어났다.

인기씨를 만난 곳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두율교회. 아버지 여환진(60)씨가 5년 전 아들과 같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과 여생을 보내겠다며 서울 세간을 정리하고 목회에 뛰어들어 세운 교회다.

100평 넘는 예배당 건물에는 비데 화장실과 침대·책상이 딸린 10여 개의 개인방이 마련돼 있었다. 인기씨의 방도 이중 하나다.

인기씨가 장애를 얻은 건 태어날 때부터라고 했다. “난산때문이었데요. 정상 출산이 힘들자 집게 같은 기구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출산을 한거죠. 이때 뇌손상을 입었습니다”

인기씨는 자신의 블로그 이야기가 나오자 금새 밝은 얼굴로 신나게 대답했다. “아톰은 제 닉네임이에요. 아톰은 영웅이면서 인간의 감성을 지니고 학교도 아이들과 함께 다니지만 결국 인간사회에 편입할 수 없는 로봇이죠.

장애라는 핸디캡을 가진 저와 처지가 비슷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사람들을 도와주고 공존하려 노력한다는 점도 닮았어요. 블로그 ‘아톰의 장애학’을 통해 일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왜곡된 장애관을 바꾸는 것이 작은 소망이에요”

‘성은 장애인에게도 존재한다’‘나는 괴물이 아니야’‘나에게 택시가 서는 것이 그렇게 고마워해야 하는 일인가’ 등 글 제목만 봐도 블로그 성격을 알 수 있다. 인기씨의 글은 매우 논리정연하고 솔직하다. 장애인이 그저 어린아이처럼 순수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려달라고 부탁하는 그의 말은 사람들 마음 깊숙한 곳을 찌른다.

대학 생활(대구대 법학과 97학번) 동안 학교 명물로 이름을 날렸단다. 그 어렵다는 논문 공모전에서 ‘제 4공화국 헌법’을 주제로 글을 써 4등을 했고 학교 축제기간에 벌어졌던 가요제에서는 3등을 했다.

실패로 얼룩진 쓰린 연애 고백에서는 그가 30살의 보통 청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기씨 글에서는 장애로 인한 어두운 자아는 찾아볼 수 없다. 장애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개성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이 진심으로 와 닿는 이유다.

인기씨의 꿈은 장애문제 전문가. 장애문제를 해결하는 법조인이 되고 싶어 사법고시를 3번 봤지만 낙방하고 말았다. 얼마 전까지는 독일 유학을 준비했다.

차로 1시간 반 걸리는 대전의 독일문화원에서 독일 대학이 요구한 독일어 공부 600시간 중 400시간을 채웠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국내 장애복지학과 대학원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입학시험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곳에서 장애인이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가장 가까운 도서관은 차로 1시간 반이 걸리는 충남대 도서관이에요. 또 장애인 열람석에는 몸이 성한 학생들이 앉아 있죠. 비켜달라고 정중히 이야기하면 사람들의 짜증 섞인 반응과 욕설까지 듣게 돼요. 이것이 한국의 현실이에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글 쓰는 일을 놓지 않을 거에요”

인터뷰가 끝날 즈음. 인기씨는 작은 소망 하나를 털어놨다.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여건이 된다면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요. 물론 장애인이라고 아이를 낳을 수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뇌성마비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결혼이라는 방식이 아닌. 입양을 통해 아이를 얻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결혼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홍은미 [hongki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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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를 매주 금요일자에 소개합니다. 첫번째 주인공은 ‘끄루또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손요한씨(34). 손씨(이하 끄루또이)의 블로그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www.russiainfo.co.kr/tt/)’은 블로거들 사이에 “웬만한 러시아 관광사이트보다 낫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정보의 보고입니다. 최근 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올해의 블로거’ 부문 2위에 선정되며 자타가 공인한 손씨를 만나보시죠.

“러시아는 삶의 길을 가르쳐 줬고.블로그는 인생의 반쪽을 만나게 해줬습니다.”

끄루또이에게 러시아와 블로그는 영원한 삶의 동반자다. 러시아는 가야할 길을 알려줬고. 블로그는 세상과의 소통과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해줬기 때문이다.

러시아와의 만남은 20대 중반 느닷없이 찾아왔다. 어학에 관심이 많던 끄루또이는 제대 뒤 러시아어에 푹 빠져 버린 것. 경제학도의 삶을 버리고 전공을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학으로 바꿀 정도로 강렬했다. 하늘은 노력하는 자를 돕는 법.

지난 2000년부터 2년6개월 동안 러시아에 유학하는 행운까지 따라왔다. 러시아에 대한 사랑과 경험이 현재 블로그에 풍부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물론 직업도 러시아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블로그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은 지난 2003년 문을 열었다.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 싶었다. 명승지·영화·문학·사회·문화 등 꾸준히 러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담았다. 러시아와 관련된 풍부하고 충실한 포스팅은 하나 둘 네티즌을 끌어모았고. 지금은 하루 최대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끄루또이는 블로그를 통해 평생 의지할 반쪽을 만났다.
오프라인 블로거 모임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첫 눈에 반한 것. 1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함과 동시에 ‘파워블로거 1호 커플’이라는 별칭도 얻은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 삶의 반쪽을 만난 셈이죠. 그저 좋아서 했던 블로깅이 인생 최고의 행운을 가져다 줬습니다.”

현재 끄루또이는 블로깅에 많게는 하루 4~5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직장이 있고. 가정이 있는 성인남성이 돈도 되지 않는 블로깅에 매달려 있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단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블로그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끄루또이는 한국사람들을 위한 ‘러시아 길라잡이’로 남을 생각이다.

끄루또이는 일간스포츠 <블플>섹션에도 애정어린 충고를 잊지 않았다. “기대가 큽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첫번째 시도거든요. 블로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용기’를 보여 주세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강력한 끈이 돼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남직 [jiks@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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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거들과 편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싶은 블로그플러스 입니다.


블로그플러스는 2006년 5월에 시작된 열린(메타) 블로그 서비스로, 7월부터는 일간스포츠 지면을 통해 블로거의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기사화하고 있으며 매주 블로그 웹진 '블록버스터'도 발행하여 더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수천개씩 쏟아지는 글들이 그냥 흘러가버리고 묻혀버리고 있으며,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플러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보석같은 블로거 분들께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는 적극 서포터가 되겠습니다.


블로거를 위해 활용 가능한 블로그플러스의 장점은 무엇일까.

'차별화된 메타 블로그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까.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이 공간을 통해 블로그플러스 지켜봐 주시는 여러 블로거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싶습니다.

블로그플러스에 대한 어떤 의견이라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관심과 쓴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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